대만은 아시아에서 디저트 문화가 가장 발달한 국가 중 하나이며, 특히 수도 타이베이는 수많은 개성 있는 베이커리들이 밀집해 있는 도시입니다. 다양한 재료와 감성을 반영한 타이베이의 베이커리는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타이베이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인기 베이커리들을 중심으로 추천 메뉴와 가격 정보를 함께 소개드립니다. 여행 중 하루쯤은 향긋한 빵 냄새로 아침을 시작해보세요.
타이베이 중심가 인기 베이커리 소개
타이베이 시내는 베이커리 문화가 활발하게 발달해 있으며, 특히 중산, 동먼, 신이 등의 지역에는 고급스러운 베이커리 카페들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자주 머무는 호텔 밀집 지역과 가까워 여행자에게도 접근성이 좋습니다.
- Fika Fika Cafe
위치: 중산 MRT역 4번 출구 도보 3분
대표 메뉴: 사워도우 샌드위치, 플랫화이트, 시나몬 롤
가격대: 샌드위치 150~180NTD, 커피 120NTD 내외
특징: 북유럽 감성이 물씬 풍기는 공간으로, 고급 커피와 수제 빵이 조화를 이루는 타이베이의 대표적인 브런치 카페입니다. 빵 종류가 매일 다르게 제공되어 방문할 때마다 색다른 메뉴를 즐길 수 있습니다. - SunnyHills 파인애플 케이크 본점
위치: 송산 문창원구 근처 (Sun Yat-sen Memorial Hall 역에서 도보 10분)
대표 메뉴: 파인애플 케이크, 녹차 롤, 타로 케이크
가격대: 파인애플 케이크 개당 약 40NTD, 세트 박스 400~700NTD
특징: 대만을 대표하는 전통 디저트인 파인애플 케이크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브랜드입니다. 시식이 가능하고, 기념품으로도 인기가 높아 외국인 여행객에게 특히 추천됩니다. - Wu Pao Chun Bakery (吳寶春麥方店)
위치: 타이베이101 쇼핑몰 지하
대표 메뉴: 라우샹메이(장미리치 빵), 치즈바게트, 호두크랜베리 롤
가격대: 대형빵 160~280NTD, 소형빵 60~90NTD
특징: 세계 빵 대회 우승 경력을 자랑하는 유명 베이커리로, 품질이 높고 창의적인 레시피가 인상적입니다. 타이베이101을 방문하는 일정과 함께 들르기 좋습니다.
타이베이 현지인 추천 로컬 베이커리
관광객보다 현지 대만인들이 즐겨 찾는 로컬 베이커리들도 타이베이 여행에서 빠질 수 없습니다. 소박하지만 개성 있고 가성비 좋은 빵들이 가득하며, 지역 특색을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 Gino Pastry
위치: 타이베이 남부 대안구 (Da’an MRT역 근처)
대표 메뉴: 고구마 크림빵, 토란번, 크림치즈 롤
가격대: 35~60NTD
특징: 대만의 전통 재료를 활용한 크림류와 스펀지 케이크가 인기가 높습니다. 혼잡하지 않고 조용한 주택가에 있어, 여유롭게 디저트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 MiCakes Artisan Bakery
위치: Dongmen MRT역 6번 출구 도보 5분
대표 메뉴: 사워도우 샌드위치, 버터크로와상, 브리오슈 번
가격대: 샌드위치류 120~160NTD, 디저트류 60~100NTD
특징: 수제 발효 빵을 전문으로 하며, 작은 공간 안에서 한정 수량으로 정성스럽게 구워내는 베이커리입니다. 혼잡하지 않아 현지 분위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 Hanlin Bakery (翰林烘焙坊)
위치: 타이베이 메인역 인근
대표 메뉴: 밀크크림 롤, 햄치즈 샌드, 아몬드 타르트
가격대: 평균 40~80NTD
특징: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소규모 제과점으로, 아침식사로도 제격인 메뉴가 많습니다. 특히 크림이 들어간 롤케이크는 부드럽고 부담 없는 맛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가격 비교 및 여행자 팁
타이베이의 베이커리는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품질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빵 가격은 NTD 기준 35~90NTD(한화 약 1,500~3,500원) 사이로, 한국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입니다.
여행자를 위한 꿀팁은 다음과 같습니다.
- MRT와 도보로 이동 가능한 빵집을 미리 지도 앱에 저장해 놓기
- 오픈 시간은 대부분 오전 9시~10시, 마감은 오후 7시~9시 사이
- 파인애플 케이크, 토란번 등은 선물용으로 포장된 상품도 많음
- 로컬 베이커리는 현금 결제 위주이므로 소액 환전은 필수
특히 아침 시간대에는 베이커리 카페가 붐비지 않아 여유롭게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어 여행 중 휴식을 취하기에 제격입니다.
타이베이는 감성적인 공간과 개성 있는 빵들이 공존하는 ‘빵순이·빵돌이’들의 천국입니다. 중산과 동먼의 트렌디한 베이커리부터 현지인 추천 로컬 빵집까지, 입맛과 취향에 맞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여행 중 하루쯤은 타이베이의 고요한 아침을 향긋한 베이커리에서 시작해보세요. 맛과 가격, 분위기 모두를 만족시켜줄 최고의 경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