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베이글의 뿌리는 유대인 이민자들의 전통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단순한 먹거리가 아닌, 한 세기의 이민 역사와 지역 문화가 어우러진 음식인 만큼, 그 깊이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선 유대인 베이글 전문점과 오래된 로컬 식당들을 방문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대인의 정통 방식으로 이어져 온 뉴욕 베이글의 진짜 원형과 그 유산을 계승한 로컬 명가를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유대인 베이글의 뿌리, 뉴욕에서 시작된 이유
베이글은 폴란드와 동유럽 지역의 유대인들이 고향의 음식을 잊지 않기 위해 뉴욕으로 가져온 음식 중 하나입니다. 특히 19세기 말부터 뉴욕 로어이스트사이드로 이주한 유대인들이 공동체를 이루며 만든 델리 문화가 베이글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전통 유대인 베이글의 특징:
- 삶은 후 구워내는 방식
- 쫀득하고 밀도 높은 식감
- 크림치즈, 훈제 연어, 케이퍼와의 조화
대표 유대인 베이글 전문점:
Russ & Daughters (1914년 설립)
Barney Greengrass (1908년 설립)
Kossar’s Bagels & Bialys (1936년 설립)
로컬 식당에서만 만날 수 있는 뉴욕다운 베이글
Absolute Bagels: 콜럼비아 학생 단골, 고소하고 촉촉한 맛
Bagel Oasis: 퀸즈 로컬 강자, 정통 방식 고수
Leo’s Bagels: 월가 직장인 단골, 클래식 조합 인기
세월을 이긴 역사 있는 베이글 가게의 매력
Barney Greengrass: 어퍼웨스트 명소, 전통 훈제 연어의 정수
Kossar’s Bagels & Bialys: 비알리의 명가, 80년 넘게 한 자리
Russ & Daughters Café: 전통과 현대의 조화, 여유로운 베이글 브런치 공간
유대인의 손에서 시작되어 로컬 식당과 역사 있는 공간으로 이어진 뉴욕의 베이글. 그 속에는 단순한 음식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관광지만 보는 여행이 아닌, 뉴욕 사람들의 시간을 함께 걷는 여행을 하고 싶다면, 이 베이글 맛집들을 꼭 방문해 보세요.